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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해외 도시재생 사례 관련 책 (도시재생 이야기) 리뷰

by ⓒ 2021. 5. 23.

도시재생 이야기 (우리가 알아야 할) 

 저자는 도시재생을 위해서 필요한 네 가지 요소들을 제시한 후 성공적인 해외 도시재생 사례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에 저자는 이 사례들을 통해 앞으로 한국의 도시재생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몇 가지의 주장을 제시하며 끝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시재생 이야기라는 책 리뷰를 통해 뉴욕, 일본, 런던 등 해외 대도시들의 도시재생 사례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저자: 윤주
페이지: 184p
출판사: 살림
최초 발행일: 2017.10.23

 

 

세줄 요약

1. 도시재생에서 핵심은 주민들의 자발적 동참이며, 정부와 단체는 서브하는 역할을 해야한다.

2. 일본의 나오시마, 파리, 뉴욕, 런던, 상하이 등 해외 도시재생 사례 내용 분석이 자세한 편이다. 

3. 마지막에 국내 도시재생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까지는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해외 사례 정리

저자는 도시재생을 위해서 필요한 네 가지 요소들을 제시하며, 성공적인 해외사례들을 소개하며 이 책을 풀어나가고 있다. 여기서 해외사례를 겉핥기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본질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1. 일본의 나오시마 섬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참여한 워낙 유명한 프로젝트라서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는데, 정확한 배경은 몰랐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낙후된 섬인 나오시마를 예술섬으로 바꾸려는 한 기업가의 발걸음 덕분이었고, 그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함께 나오시마를 조금씩 변화시켰다.

 처음엔 기업가와 건축가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었지만, 관광객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도시를 재정비하게 되면서 도시재생을 성공시켰다.

 

2. 파리의 프롬나드 플랑테

 파리의 프롬나드 플랑테는 1980년대에 시작한 도시재생 개념으로 소개된 사례 중에 가장 오래된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것 같다. 슬럼화 된 오래된 고가철도를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위에 도심공원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핫플레이스로 만든 사례다. 이는 '뉴욕 하이라인'의 원조격이며 서울로 7017의 선조 격이다.

 

3. 런던의 테이트 모던

 테이트 재단에서 노후화된 화력발전소를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용도를 바꾼 것에서 그치지 않고 테이트 모던은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공간을 만듦으로써 도시재생의 역할을 해내 었다.

 

4. 토론토의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19세기 및 20세기 초반에 활발했던 오래된 양조장 역사지구로 지정하여 보존한 사례다. 드라마 및 영화 세트장으로 수차례 이용되면서 역사와 엔터테인먼트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되었다.

 

5. 뉴욕의 하이라인

 하이라인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 사람들은 완전한 비 건축인 두 명이다. 오히려 이 둘은 건축을 몰랐기 때문에 다들 무모하다고 생각한 일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평가된다.

 

 

뉴욕 하이라인 위에 사람들이 걷고 있는 모습
뉴욕 하이라인

뉴욕 하이라인이 오랜 기간 천천히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성공한 프로젝트다. 이 책에서도 하이라인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그 과정을 장황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서 많이 요약해서 올린다.

다사다난한 과정 끝에 하이라인 프로젝트가 성공한 후 앞서 말했던 창립자 둘은 세 가지를 바란다고 한다.

1. 뉴욕 시민의 사랑

2. 다른 프로젝트로에 영감을 주는 역할

3. 창립자 본인들이 없어도 발전하는 하이라인

나는 개인적으로 이미 1번과 2번은 달성한 것 같다.

 

6. 베이징의 798 예술구

 베이징의 798 예술구는 1950년대에 활발했던 공장지대가 1990년대에는 우범화된 지역이었다. 운이 좋게도 그 근처에는 유명 예술학교가 있어서, 예술인이 저렴한 작업실 임대료 때문에 모이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도시재생 일어났고, 정부가 개입을 시작하고 푸시하면서 더 유명해진 지역이다. 현재 이곳으로 예술품 투기꾼들도 몰리고 젠트리피케이션도 일어나 더 이상 예전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보기 힘들다고 한다.

 

7. 느낀점

 2017년에 나온 책으로 도시재생이라는 단어가 국내에서 한참 대두되기 시작했을 때다. 나는 2018년에 도시설계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도시재생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처음 생각해봤는데, 참 모호하고 실행하기 어려운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는 천천히 자연스러운 도시재생을 강조한다. 주민들의 참여가 주가 돼야 하고 정부와 단체가 서브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많은 주민들이 도시재생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기는 쉽지 않다. 저자도 이 부분에 현실적인 대안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공무원들에게 해외사례를 단순히 벤치마킹하는 것을 하지 말라고 100번 정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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