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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자기계발] 프레임 (최인철) 독후감_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by ⓒ 2021. 7. 1.

[자기계발] 프레임 (최인철) 독후감_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의 저자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다. 10년 전 대한민국에 한참 인문학 바람이 불었을 때, sbs에서 주최한 강의에 갔다가 받은 책이었다. 우연히 그날 강의자는 이 책의 저자인 최인철 교수였다. '창문의 틀'을 의미하기도 하는 프레임을 '사고의 틀'로 개념화하여 전개하고 있는 이 책에 대해 간단하게 서평을 남겨보고자 한다.

 

 

저자: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페이지: 213p
출판사: 21세기 북스

 

세줄 요약

1. 그렇게 가볍지도, 무겁지도,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책.

2. 주기적으로 읽어주면서 마인드를 다시 세팅하기 좋은 책.

3. 인생을 바라볼 때 조금 더 현명한 프레임을 장착하는 방법 제시.

 

 

느낀 점

 10년전에 처음 읽은 책으로 가끔 몇 년에 한 번씩 읽는다. 그때마다 또 새로운 것이 보이는 책이다. 이번에 읽을 때 가장 와닿았으며 고치고자 하는 것 3가지를 적어보고자 한다. 

1. 어떤 프레임이 제시되더라도 프레임의 본질을 파악하고 같은 결정을 내리는 능력 기르기. (돈에 이름 붙이지 않기)

2. 타인의 실수는 성격이나 신념 때문이고, 나는 상황 때문이라는 핑계 고치기.

3. 문제의 해결점을 못 찾으면, 처음부터 본질을 제대로 프레임 못 한 것.

 


1일 차 ~41p

10년 전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최인철 교수의 강연을 들으러 갔다가 받게 된 책이었다. 심심할 때마다 손이 가는 책이라서 이번에 다시 읽게 되었다. 십 년 전 십 대의 나에게는 프레임에 따라 세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흥미로운 책이었다면, 이십 대인 지금은 매우 공감이 되는 책이다.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구절이 새롭게 눈에 들어왔다. 시간이 지나 경험이 쌓이면서 공감하게 되는 사례 많아진 것 같다.

p. 9
"나는 세상을 강자와 약자, 성공과 실패로 나누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배우는 자와 배우지 않는 자로 나눈다."
p. 17
누군가 '세상이 어떻다, 주변 사람들이 어떻다'라고 평하는 것은 세상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정보라기보다는 사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떤 프레임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주는 법이다.
p. 22
"행복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다. 행복은 대상이 아니라 재능이다." (헤르만 헤세)

 

 

2일차 41~ 96p

 책 내용과는 별개로 몇 개월 전부터 사회성과 페르소나에 대해서 고민해왔다. 특히 멀티 페르소나라는 개념을 더해서 이해하고자 했다. 여러 개의 가면을 가지고 있는 나처럼 내가 보는 타인의 모습 또한 여러 가면 중 일부일 텐데, '나는 너를 알지만, 너는 나를 몰라!'라고 오만해 왔던 것 같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마음의 대부분은 이러한 내로남불 프레임에서부터 기인한 것 같다. 무의식 중에 누군가를 함부로 단정 짓지 습관을 하루빨리 버려야겠다.

p. 95

자기 자신이 정직한가, 부지런한가, 외향적인가라고 물었을 때나 오는 가장 빈번한 대답은 '그때그때 다르다'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의 성격이나 신념 같은 내적인 요소들로 설명하지만, (우리 자신의 행동은 상황적인 요인들로 설명한다.
"네가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은 것은 무책임하기 때문이고, 내가 늦은 것은 차가 막혔기 때문이다.
역지사지라는 말처럼 진정한 지혜는 내가 내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는 마음의 습관에서 나온다.

 

 

3일차 97~122p

 이를 후견지명 효과 또는 사후 과잉 확신이라고 한다. 뼈를 맞은 것 같다. 나도 모르게 그럴 줄 알았다며 자신을 똑똑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날들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올해 내면적인 목표는 말을 좀 아끼고, 무엇이든 쉽게 단정짓지 말자, 아는척하지 말자였다. 2021년의 반년이 지난 지금 과거와 비교했을 때보다는 후견지명이 좀 줄어든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 머릿속에 후견지명 방지 필터가 있으면 좋겠다.

 

p. 105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당연시하며 그 일이 처음부터 일어날 줄 알았다는 듯이 자신할 때, 우리는 현재 프레임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 그때그때 설명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되겠지만, 그것은 '현재 프레임'이 만들어낸 그럴싸한 포장일 뿐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후에 내리는 모든 판단에 대한 확신을 지금보다 훨씬 더 줄여야 한다.

 

4일차 123~170p

 주말에 한번 풀어지니까 어제는 독서도 안 하고 자버렸다. 예전에는 하루빨리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이제는 그 습관과 마인드를 만들어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독서를 통해 운이나 기회를 볼 수 있는 눈을 더 기르고 싶다.

 

p. 129
물론 긍정적인 눈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마음의 습관도 꼭 필요하지만, 현재가 만들어내는 미래의 장밋빛 착각을 제대로 직시하는 것 또한 반드시 갖춰야 할 지혜로운 습관이다.

 

5일차 171~완독

 고등학생쯤이었던 10년 전에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프레임의 사례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재밌었다. 이제는 그 프레임들이 신기하다기보다는 공감이 가는 편이 맞는 것 같다. 그만큼 내가 많은 경험을 했고 이 경험들을 통해 나를 더 알게 되어서겠지? 몇 년 뒤에는 또 어떨지 궁금하다.

 200페이지로 두께가 얇고 비교적 어렵지 않은 책이며, 무엇보다 내용이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아서 좋다. 10년동안 '프레임'을 가끔 읽다 보니, 무의식 속에 있는 가치관들의 일부가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 

 

p. 190
행복으로 가는 길은 지금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감사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영어의 'Savoring' 이라는 말은 '현재 순간을 포착해서 마음껏 즐기는 행위'를 의미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프레임은 준비기로 써 희생하는 현재가 아니라 'Savoring' 대상으로써의 현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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